시즌 첫 승 도전 류현진 양키스 홈런포 조심해야-양키스에 통산 8개 홈런 내줘

문상열 2021. 4.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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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을 조심하라.'

올 시즌 두 번째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주문이다.

양키스 타선이 산넘어 산인 이유는 통산 홈런 허용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양키스는 고작 114 타수에 홈런을 8개 얻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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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더디든 TD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번째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더디든(플로리다)|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한 방을 조심하라.’

올 시즌 두 번째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주문이다. 14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에서 3번째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초반 2경기에서 12.1이닝 동안 11안타 12삼진 1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2.57로 역투를 했지만 1패뿐이다.

양키스 게릿 콜과 2번째 맞대결은 피했다. 그렇다고 제이미슨 타이온(3.86)이라고 승리를 보장하는 게 아니다. 야구는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토론토는 LA 에인절스전에서 15-1로 대승을 거둔 뒤 13일 양키스전에서는 콜의 투구에 묶여 5안타 1득점, 1-3으로 패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양키스의 1번부터 9번까지 쉴 틈이 없다. 언제 어디서 한 방이 터질지 모르는 타선이다. 이날 3연전 첫 판에서도 2017년 데뷔해 통산 홈런 10개에 불과한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멀티 홈런으로 홀로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초반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양키스와 개막전 개리 산체스, 텍사스 레인저스전 닉 솔락에게 각각 허용했다. 포심패스트볼이 다소 가운데로 몰렸다. 산체스 146km(91마일), 솔락 143km(89마일)이었다. 류현진은 “타자들이 잘 친것이다”며 스스로 위로를 삼았다.
지난 4월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2회 류현진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은 뉴욕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가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허용은 2017년 22개다. 어깨 수술 후유증이 말끔히 가시지 않은 무렵이다. 126.2이닝에 22개다. 2019년 182.1이닝을 던졌을 때도 17개였다. 양키스 타선이 산넘어 산인 이유는 통산 홈런 허용에서도 드러난다. 2013년 MLB에 입문 후 특정팀 상대 최다 홈런은 콜로라도 로키스다. 16개다.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다. 홈구장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사용하는데다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이기 때문에 자주 경기를 벌였다. 콜로라도 다음이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브롱스 바머(Bronx Bomber)’다운 대포를 쏘았다. 8개다. 특정팀 상대 홈런 허용 2위다.

콜로라도는 316타수에 16개다. 19.75 타수에 홈런 1개꼴이다. 그러나 양키스는 고작 114 타수에 홈런을 8개 얻어 맞았다. 14.25 타수에 1개다. 2번째 격돌하는 양키스 타선을 경계해야되는 이유다. 더구나 13일 콜과 시즌 첫 등판한 좌완 로비 레이의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야구의 속성상 투수전이 연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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