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진료 정보 공유 비율 67%..아직 81%는 온라인 예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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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정보 공유 비율이 높았다.
조사 결과 의료 기관 간 진료 정보는 전체 의료기간의 67%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의규 서울대학교 정보화실장은 "의료기관 종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진료정보교류 사업 등 국가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 데이터 전주기에 걸친 선순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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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별 인프라 투자 규모 차
"종별 고려, 지원 차별화 필요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정보 공유 비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13일 2020 보건 의료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6일부터 12월11일까지 전국 병원 574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의료 기관 간 진료 정보는 전체 의료기간의 67%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정보가 공유되지 않으면 환자는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진료 기록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환자 불편은 물론 중복 검사·진료 문제도 발생한다.
진료정보 제공 기관을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90.5%,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77.4%,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65.3%, 병원은 59.3%였다.
정보화 운영비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평균 28억8000만원이었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7억3000만원,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3억7000만원, 병원은 3억3000만원이다.
정보화 투자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41억4000만원을 투자한 반면 병원은 1억1000만원에 그쳤다.
환자 편의 서비스를 보면 온라인 진료예약의 경우 병원 81.9%가 제공하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의 미제공 비율은 4.8%뿐이었다.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과 병원은 온라인 제증명 신청·발급, 온라인 진료정보 조회, 온라인 수납, 온라인 교육정보, 환자 직접 입력 기능, 온라인 진료정보 다운로드, 온라인 진료정보 전송 등의 항목에서 90% 이상 제공하지 않았다.
진료 외 연구 및 기술 개발 목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2차적 활용하도록 한 규정을 갖춘 경우는 상급종합병원이 97.6%,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66.9%로 조사됐다.
실태조사 연구책임자인 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 교수는 "객관적인 실태 자료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의료계·산업계 등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보건 의료 정보화 발전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 의료 정보화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주제 강연회를 열었다.
지의규 서울대학교 정보화실장은 "의료기관 종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진료정보교류 사업 등 국가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 데이터 전주기에 걸친 선순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의료기관 종별 정보화 인프라 차이, 정책적 지원 요인 등을 보건 의료 정보 표준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의료 인공지능, 보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병원 등 사업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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