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이어지면 얼음 댐 역할 남극 빙붕 34%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빙붕은 빙하와 연결돼 바다 위에 떠 있는 부분으로 대륙을 덮은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댐 역할을 합니다.
이런 빙붕이 사라지면 빙하는 더 빨리 녹아 해수면 상승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논문 공동 저자인 레딩대학 기상학과 연구원 엘라 길버트 박사는 기온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상승하면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빙붕이 붕괴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이번 세기말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4도가량 오르면 남극의 빙붕 가운데 34%가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빙붕은 빙하와 연결돼 바다 위에 떠 있는 부분으로 대륙을 덮은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댐 역할을 합니다.
이런 빙붕이 사라지면 빙하는 더 빨리 녹아 해수면 상승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벨기에 리에주대학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학과의 공동 연구팀은 극지 기후 연구에 이용돼 온 '지역대기모델'로 기온이 1.5~4도 올랐을 때 남극 빙붕의 변화를 예측한 결과를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행하는 과학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구 기온이 오르면 여름에 표면이 눈과 얼음이 녹는 현상이 반복되고 점차 더 심해질 것이라며 눈과 얼음 녹은 물이 호수를 형성하고 얼음 틈 사이로 스며들어 빙붕이 쪼개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빙붕 붕괴 위험이 높은 곳으로 남극 내 라센C와 파인아일랜드, 섀클턴, 윌킨스 등 네 곳을 꼽았습니다.
논문 공동 저자인 레딩대학 기상학과 연구원 엘라 길버트 박사는 기온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상승하면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빙붕이 붕괴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가시화하는 것이 앞으로 10년이나 2040년 정도로 얘기되는 만큼 신속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빙붕을 보존하는 것이 남극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NASA/John Sonntag 제공,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현 질문 막아달라?”…서예지, '내일의 기억' 시사회 돌연 불참 선언
- 박수홍 “자기 돈은 자기가 관리해야”…다홍이 아빠의 의미심장 발언
- '심정지' 2개월 여아 엄마는 사기 수배자…이미 구속
- 10대에 성매매 제안한 70대 공원 관리인, 거부당하자…
- 취준생 선호 IT기업들, 현직자 평가는?
- “세상에, 내가 총 쐈어” 경찰의 착각…흑인 사망 당시
- 윤여정 “오스카 시상식 가려는데 아들이 증오범죄 걱정”
- '英 여왕 남편은 산신 아들'…슬픔에 빠진 부족 사연
- 삼성전자 초대한 바이든, 반도체 웨이퍼 들며 한 말
- 백신 맞고 의식 불명…“인과성 없다” 안내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