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커뮤니티 좌표찍기' 논란에..野, "박살내러 공격하는 것" 비판

김동환 2021. 4. 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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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반문(反文) 커뮤니티 좌표찍기' 논란에 대해 "커뮤니티를 박살내러 공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커뮤니티 공격 행위, 당장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맛 좀 봐라' 식의 좌표찍기 공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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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딴지일보' 게시판에서 '에펨코리아' 가입 독려 글 논란 / 하태경 "'맛 좀 봐라' 식의 좌표찍기 공격..이게 어떻게 소통이냐" / 이준석,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자" 반응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반문(反文) 커뮤니티 좌표찍기’ 논란에 대해 “커뮤니티를 박살내러 공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커뮤니티 공격 행위, 당장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맛 좀 봐라’ 식의 좌표찍기 공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앞서 김 의원이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비판적인 누리꾼과 소통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친여 성향 ‘딴지일보’ 게시판에 ‘에펨코리아’ 가입 독려 글을 남긴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에펨코리아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SNS에서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누리꾼들과 소통하겠다고 하더니, 정작 친여 성향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특정 사이트에서의 화력지원을 요청한 꼴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 의원의 이러한 글은 ‘에펨코리아’ 운영진이 홈페이지에서 “좌표 찍지 말라”며 공식 입장을 낸 일로도 이어졌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린 글. 딴지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에 하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이끌고 펨코 등 청년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소통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어떻게 소통이냐”고 따졌다. 펨코는 ‘에펨코리아’의 준말이라고 한다.

그는 “커뮤니티에 유명인이 떡하니 등장하면 어떻겠느냐”며 “아무 내용도 없는 글을 올리면서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베스트글을 쉽게 점령할 수 있고, 무비판 추종자까지 생겨 커뮤니티의 생태를 망치고 결국 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는 척이 아니라 진짜 죽을만큼 열심히 해야 청년의 마음을 얻는다”며 “야당 의원으로서 처절한 생존의 문제를 여당 의원이 커피 한 잔 하듯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같은날 SNS에서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자”며 “실체 없는 커뮤니티 찾아다닐 것 없이”라고 김 의원의 글을 꼬집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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