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좌표찍기' 논란에 野 "그게 소통이냐..맛 좀 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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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사실상 '좌표'를 찍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맛좀 봐라는 식의 공격", "그냥 주변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라"고 비판을 내놓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이끌고 '펨코' 등 청년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소통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어떻게 소통인가. '맛 좀 봐라'식의 좌표찍기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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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사실상 '좌표'를 찍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맛좀 봐라는 식의 공격", "그냥 주변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라"고 비판을 내놓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이끌고 '펨코' 등 청년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소통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어떻게 소통인가. '맛 좀 봐라'식의 좌표찍기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추종자를 이끌고 습격하듯 쳐들어온다? 이건 청년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박살내러 공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아무 내용도 없는 글을 올리면서,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베스트 글을 쉽게 점령할 수 있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무비판 추종자까지 생겨서 커뮤니티의 생태를 망치고 결국 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커뮤니티가 일반 대중 중에서 '글 쓰고 놀 정도의 적극성이 있는 부분집합' 정도라고 인식하면 된다"며 "뭐 대단한 경향성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은 '펨코' 조차 정치적 성향이 한 쪽에 일방적이지 않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냥 20대 남성에서 72%가 민주당 싫어하는 것 같으면 길가는 20대 남성 100명중 72명과 대화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다"며 "그냥 주변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자. 실체 없는 커뮤니티 찾아다닐 것 없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펨코' 커뮤니티 유저 여러분을 찾아뵈려고 한다"며 "저에 대해서 가장 많은 비판을 하는 사이트인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짜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펨코'와의 소통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에 김 의원은 친여 성향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글을 남겼다. 그는 "딴게이(딴지일보 유저) 선배님들께서 말해주신 '펨코'를 비롯해서 여러 커뮤니티 소통창구를 함께하겠다"며 "다들 가입해주세요! 필수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펨코' 유저들은 "대놓고 밭 갈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밭 갈기'는 친문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터넷 게시판 여론 조성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펨코 운영진은 이날 새벽 공지를 올리고 신규 회원 가입을 임시로 막기에 이르렀다.
펨코 운영진은 김 의원을 향해 "펨코에 좌표 찍기를 하지 말길 바란다"며 "상식적으로 정치인이 소통을 명목으로 타 사이트에 좌표찍는 행위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파장이 있고, 성향이 다른 유저들과의 큰 마찰과, 분란이 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 사이트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 정상적인 인터넷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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