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백신 과도하게 비축한 선진국들, 서둘러 수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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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과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전세계 보급을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노력해 백신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맬패스 총재와 바호주 회장은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백신 공급 과잉 국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남는 백신을 수출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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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세계은행과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전세계 보급을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노력해 백신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가비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만나 개발도상국의 백신 생산능력 확대를 돕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맬패스 총재와 바호주 회장은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백신 공급 과잉 국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남는 백신을 수출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전세계 백신 공급에 있어 국가들과 제조업체가 백신 잔여량에 대해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맬패스 총재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백신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유럽에서 백신 접종 계획이 늦어짐에 따라 각 국가의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맬패스 총재는 9일 세계은행 연차 춘계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코로나 19 백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여개 개발도상국을 위해 20억달러(약 2조242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 자금은 세계은행이 지난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생산·분배를 위해 지원키로 한 120억달러(약 13조5084억)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을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지원해 전세계 인구의 20%가 접종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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