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두고 '테슬라' 사는 서학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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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홀로 독주를 하고 있다.
서학개미들도 시들했던 테슬라에 대한 러브콜을 다시 보내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 등으로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서학개미들의 테슬라를 향한 러브콜은 더욱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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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너코드제뉴이티, 테슬라 목표가 1071달러
1분기 차량 인도수 18.5만대..월가 예상 넘어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실적시즌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홀로 독주를 하고 있다. 서학개미들도 시들했던 테슬라에 대한 러브콜을 다시 보내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0.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한 나스닥지수는 0.36% 내리며 일제히 하락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테슬라는 4% 가까이 주가를 올렸다. 전 거래일보다 24.96 달러(3.69%) 오른 701.9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700달러를 재돌파했다.
통상 실적시즌을 앞두고 증시 전반이 조정 장세를 보이며 횡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테슬라는 홀로 4% 가깝게 상승한 것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제뉴이티의 보고서의 영향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배터리 저장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71달러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테슬라에 대한 캐너코드제뉴이티의 직전 목표주가는 419달러다.
보고서는 지난 9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종가 677달러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산출한 것으로 캐너코드제뉴이티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1년 이내에 60%가량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아울러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차량 인도 수도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이달 2일 올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차량 인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17만7822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18만570대로 전 분기보다도 더 개선됐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 등으로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서학개미들의 테슬라를 향한 러브콜은 더욱 강해졌다.
이달 1일(3204만달러 순매수) 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약해졌던 국내투자자들은 7일 817만달러로 순매수세로 돌아오며 8일 3687만달러를 순매수하며 이틀 동안 우리 돈으로 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달 들어 8일까지(현지시각)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7091만달러(약 799억원)를 순매수한 것을 고려하면 실적 발표 기간이 다가올 수록 순매수세가 더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5일에는 웨드부시증권에서 12개월 목표주가를 9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가 7일 제시한 테슬라 적정 목표주가는 880달러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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