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당 대표 불출마 선언.."패거리 정치 조직 나서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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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야말로 국민에게 떳떳하게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면서 "저는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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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차기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가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친이네 친박이네 하며 패거리 지어 다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때문이다. 패거리 정치를 자양분으로 얻은 힘과 조직으로 국민의힘 대표가 된들 무엇하겠느냐”며 “그러니 나서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헌신하고 희생하며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보릿고개라는 절대 빈곤을 이겨내고 산업혁명을 앞장서 이끌어왔던 산업화 세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탄핵에 이를 만큼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보수 정치가 궤멸한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를 두고는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심판이자 명예와 권력을 움켜쥐고 이제 금수저가 되어 재산까지 일구고자 했던 586 운동권 권력에 대한 탄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한다. 그 중심에 산업화의 토양과 민주화를 자양분 삼아 나고 자란 20대 Z세대와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면서 “역설적이지만 저를 비롯해서 지금껏 산업화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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