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협력 탄소중립 학교 프로그램 운영한다

교육부 환경부 등 6개 부처 업무협약식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02개 학교를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선정,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13일 교육부와 환경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산림청·기상청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 부처계획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에게 기후위기·환경생태 교육이 필수적이며 어릴 때부터 환경 위기를 이해하고 해결을 위한 실천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6개 부처는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학교 환경교육과 관련된 제도를 개선하고,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체험관.과학관 등 협약기관의 관계 기관·단체를 활용해 학생 대상 기후위기, 환경생태 체험교육도 지원한다.

여기에 탄소중립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를 시도교육청 추천을 통해 총 102개 교를 선정, 학교당 1,00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농어촌인성학교를 연계하고 △환경학교 지원 △해양환경 이동교실 설치 △목재활용 교실 개선 △기후변화 체험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5개 교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정, 학교당 1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학교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학교와 교육이 학생이 어릴 때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관계부처가 가진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