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경기도의회 찾아 '쇄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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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3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4·7 재보궐선거 패배를 이겨내고 쇄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후보들은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 후보인 홍영표 의원,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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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3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4·7 재보궐선거 패배를 이겨내고 쇄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후보들은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 후보인 홍영표 의원,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은 부인 남영신 여사가 대신 참석했다.
홍 의원은 "패배를 큰 교훈으로 삼고, 더 전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 속에 들어가 경청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고치고 보완해야할지, 냉철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인사권과 정책보좌관 제도를 위한 시행령을 행정안전부에서 만들고 있다. 시행령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하겠다"라며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선거 과정은 세 후보가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면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경쟁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1년 전 큰 승리, 1년 뒤 참담한 패배.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원 패배감 어떻게 극복할지 머리가 멍해진다"며 "국민이 촛불로 만들어준 새로운 정부, 거기에 더해 180석 절대 의석을 민주당에 맡겼는데 당은 이런 상황에 눈 감고 있었다"라고 자성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참패가 없었다면, 대선에서 뻥 뚫린 가슴을 느껴야 했을 것이다. 참담한 패배를 통해 보여준 민심은 국민이 주신 기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정당 되면 안 된다. 국민 요구하는 바를 분명하게 해내는 정당이 돼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 국민이 절박하게 느끼는 삶의 문제, 민생 문제를 중심에 세워야 한다"라고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는 기본이다. 지역에서 국민 여론을 잘 실현하는 그런 당이 돼야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 지방의원 지위 향상, 자치분권을 이뤄내는 것이야 말로 당 성장을 위한 방안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송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남 여사는 "송영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을 비롯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헌신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 자리에서 후보들에게 자치분권과 지방의원 권한 강화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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