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왜 차이나타운에 꽂혔나" 맹폭한 이준석 "마라탕·고량주 고장 안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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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반중 감정 속에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도대체 왜 강원도지사가 중국에 꽂힌건가"라며 "강원도가 마라탕과 짜장면에 고량주를 함께하는 고장이 안 되었으면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과거 한중문화타운 추진에 대해 "마음속의 일대일로"라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내 마음 속에 춘천은 계속 닭갈비와 막국수, 소양강 댐의 고장으로 남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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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반중 감정 속에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도대체 왜 강원도지사가 중국에 꽂힌건가"라며 "강원도가 마라탕과 짜장면에 고량주를 함께하는 고장이 안 되었으면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과거 한중문화타운 추진에 대해 "마음속의 일대일로"라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내 마음 속에 춘천은 계속 닭갈비와 막국수, 소양강 댐의 고장으로 남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전세계 어느 도시나 차이타운은 그냥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저급 주거지 및 상권 정도의 인식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치안도 별로 좋지 않고 소위 '네이버후드(이웃·주변 환경)'가 좋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에 대해선 "그냥 짜장면집이 많은 느낌"이라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한 강원도가 차이나타운에 조성에 적합한 입지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보통 차이나타운은 관문도시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민들자들이 들어오기 쉽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강원도는 관문도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최 지사를 정면으로 겨냥, "무슨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고 하고 그걸 또 일대일로라고 아첨까지 해야 하나"라고 쏘아붙인 뒤 "(강원도가) 마라탕과 짜장면에 고량주가 함께하는 고장이 안 되었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최고위원은 "여기도 어김없이 싸구려 키워드 장사가 등장한다"면서 'IT를 접목한 문화 공간, K-컬처를 홍보하는 공간' 등의 홍보 문구를 인용한 뒤 "IT, K-컬처. 그만하자"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지적한 뒤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는가.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 문화를 잃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얼마 전에는 중국 소속사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큰 분노를 샀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또한 "최문순 도지사님,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며 "혹여나 중국자본이 투입되었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고 적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중국 인민일보 및 인민망 등과 체결했다. 이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에 달하며,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 취지로 추진됐다.
이후 논란이 일자 강원도는 차이나타운 관련 의혹에 대해 "이 사업은 중국인이 집단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한류와 K-POP 등을 홍보하는 '한중문화타운'"이라면서 "최근 반중 정서와 맞물려 비롯된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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