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대선 불출마' 약속 지켜야..김종인, 때리는 이유"

김지영 기자 2021. 4.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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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 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생각에 대해 "'대선 불출마 약속 지키라'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가 대선 불출마하는 부분을 다시 명확히 하면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한테 '약속 깬다' 이런 문제 제기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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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 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생각에 대해 "'대선 불출마 약속 지키라'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서울시장 경선 나올 때 대선은 안 나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지금 대선 다시 나오려고 하는 조짐이 보인다. 왜 또 약속을 깨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가 대선 불출마하는 부분을 다시 명확히 하면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한테 '약속 깬다' 이런 문제 제기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김어준씨가 "안 대표가 대선 나올까 봐 때리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지금 대선 여지를 열어 두고 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가 결정할 일 아니냐는 물음엔 "약속을 했다"며 "제가 생각할 때 안 대표 본인을 위해서라도 약속을 한 것은 지키는 이런 정치인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전략에 방해가 되서 그런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건 아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같이 통합 경선을 하게 되면 어차피 안 대표도 통합한다고 했기 때문에 나오든 안 나오든 사실 큰 상관은 없다"며 "안 대표 본인을 위해선 저는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하며 2022년 대선 불출마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2022년 대권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또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 대표가 서울 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냐"는 우려에 "시장출마 선언을 했을 때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공약도 5년짜리"라고 거듭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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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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