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심정지' 2개월 여아 머리에 멍..아빠 "실수로 부딪혔다"

김자아 기자 2021. 4. 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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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신고된 생후 2개월 여아의 머리에서 멍이 발견돼 경찰이 함께 있던 아버지를 긴급체포했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생후 2개월 A양의 아버지인 B씨(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이날 오전 12시3분쯤 인천 부평구의 모텔에서 딸 A양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이 학대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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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인천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신고된 생후 2개월 여아의 머리에서 멍이 발견돼 경찰이 함께 있던 아버지를 긴급체포했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생후 2개월 A양의 아버지인 B씨(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이날 오전 12시3분쯤 인천 부평구의 모텔에서 딸 A양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과 함께 모텔에 있던 B씨는 119에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은 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 처치를 받고 출혈량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양을 중환자실로 옮겨 상태를 지켜 보고 있다.

A양은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의 머리에서는 멍자국이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학대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을 안고 있다가 실수로 머리를 어딘가에 부딪쳤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부모와 함께 한 살 많은 오빠와 모텔에서 지냈으며 어머니는 잠시 외출해 현장에 없었다"며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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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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