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힘 대표 경선 불출마 "낡은 패거리 나서지 말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기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야말로 국민에게 떳떳하게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면서 "저는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거리 정치 자양분으로 대표 된들 뭣하나"
"박근혜 탄핵은 보수 궤멸 결과인 건 분명"
"산업화 시대 인물 나서지 않는 게 바람직"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차기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야말로 국민에게 떳떳하게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면서 "저는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해지자. 우리가 이름이라도 알리게 된 것은 친이네 친박이네 하며 패거리를 지어 다툰 지난 10여년의 세월 때문"이라며 "국민께서는 이런 정치에 진저리를 치며 국민의힘을 재치셨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패거리 정치를 자양분으로 얻은 힘과 조직으로 국민의힘 대표가 된 들 무엇을 하겠나"라면서 "그러니 나서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헌신하고 희생하며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 믿는다"라고 불출마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4·7재보궐선거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심판했다. 나아가 새 정치, 새 역사를 선언했다"면서 "지금껏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어왔던 이른바 1987년 체재라는 낡아빠진 패러다임을 깨버렸다"고 진단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를 만큼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보수 정치가 궤멸한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에는 민주화 세력이 위선, 부패, 무능, 내로남불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4·7 보궐선거는 명예와 권력을 움켜쥐고 이제 금수저가 돼 재산까지 일구고자 했던 586 운동권 권력에 대한 탄핵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한다.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를 비롯해 산업화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 역설적이지만 그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믿는다"라고 사퇴의 글을 맺었다.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진석, 김웅, 윤희숙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