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성화봉송, 공원서 실시..코로나에 도로 일정 취소

100명 넘는 주자가 이틀간 공원에서 성화 봉송 릴레이
1인당 200m 달려

[서울=뉴시스] 13일 오전 오사카부(大阪府) 스이타(吹田)시에 있는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1.04.1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가 13일 오사카부(大阪府)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공도로에서 예정됐던 성화 릴레이를 취소하고, 오사카부 스이타(吹田)시에 있는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봉송 주자를 모아 성화 릴레이를 실시했다.

이날 성화봉송은 일본 전통 공연 가부키(歌舞) 배우인 가타오카 아이노스케(片岡愛之助·49)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14일까지 이틀간 100명이 넘는 주자가 공원 내 3㎞ 코스에 만들어진 15개 구간을 달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화봉송 주자 1명당 약 200m를 달린다고 한다.

코로19 여파로 일반인 관람객은 허용되지 않았다. 관람객은 주자 1명당 가족 등 4명까지로 한정했다.

앞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오사카부에서는 이달 5일 긴급사태 선언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됐다. 이어 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공공도로에서의 올림픽 성화봉송이 취소됐다.

한편 지난 3월25일 후쿠시마(福島)현에 있는 축구시설 제이(J)빌리지에서 시작된 성화 봉송 릴레이는 1만여 명의 주자가 121일 동안 전국 859개 기초자치단체를 돌아 7월23일 대회 개회식이 열릴 도쿄국립경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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