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행안부 공문 '항의' 아냐..세부내용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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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업무협조 등에 관한 공문을 보내온 데 대해 "현재 세부내용에 대해 정상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공문은 "행안부에서 군과 연계된 정부연습(을지연습·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훈련)을 준비하면서 3월 말에 보내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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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업무협조 등에 관한 공문을 보내온 데 대해 "현재 세부내용에 대해 정상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공문은 "행안부에서 군과 연계된 정부연습(을지연습·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훈련)을 준비하면서 3월 말에 보내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햇다.
김 실장은 해당 공문과 관련해 "'행안부가 합참에 항의했다. 합참이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7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 중단 및 을지연습(정부연습) 유예에 따라 기존 을지연습과 우리 군 단독의 태극연습을 연계한 '을지태극연습'을 2019년 신설해 그해 5월 처음 실시했다.
그러나 작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수해 등의 여파로 '을지태극연습'이 취소됐고, 올해 연습 또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는 지난달 24일 합참에 보낸 '합동참모본부와의 군사 분야 업무협조 및 요청사항 통보'란 제목의 공문에서 "을지연습이 실제훈련이 아닌 메시지에 의한 도상연습으로 실시돼 충무사태(국가비상사태)별 조치사항 160건에 대한 실제훈련이 전무한 상태"라며 "을지연습 때 실질적인 동원절차를 연습 수행함으로써 국가 동원 체계를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특히 "동원절차에 대한 연습 미실시로 업무수행 절차에 대해 알고 있는 시·도 및 시·군·구 공무원은 소수 인원에 불과하다"며 "연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또 이번 공문에서 Δ군사상황 발생시 정부부처 비상계획관에 대한 상황 전파 Δ국지도발시 행안부 파견장교의 정보종합실(ASIC) 출입 허용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위해 합참의장 면담 일정을 잡아줄 것을 합참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행안부가 합참에 항의성 공문을 보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합참 김 실장은 "(행안부에서) 항의한 사실이 없고 협의가 안 되거나 답을 하지 않은 사실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김 실장은 "(행안부 파견장교의) 상황실(ASIC) 출입은 작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선 사안에 따라 실무협의가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군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그 내용을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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