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보 부분 개방해보니 수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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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 달성·합천창녕보를 부분 개방한 결과 강 바닥 산소가 부족해 수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문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하류 달성·합천창녕보에서는 2015~20년 부분개방 이후 저층빈산소(하천 바닥의 용존산소량이 2㎎/L로 매우 적어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침)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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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 달성·합천창녕보를 부분 개방한 결과 강 바닥 산소가 부족해 수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문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개방 일수가 짧고 부분 개방에 그쳐 녹조 개선 효과나 유기물 함량 증감 경향 등 주요 개방 효과를 파악하기에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금강·영산강·낙동강 11개보 개방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앞서 금강·영산강 보 5곳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세종·죽산보 해체, 공주보 부분 해체, 백제·승촌보 상시개방 결정을 내렸다. 주민 설득을 전제로 해체·개방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개방 결과 수질 생태계가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받아들여졌다. 이번 발표에서도 금강·영산강에서는 보 개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년여 동안 낙동강 합천창녕보가 83일, 구미보 7일, 달성보 7일 등 낙동강의 보 전체를 개방한 날짜는 너무 짧은 한계가 있었다. 이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부분 개방의 영향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하류 달성·합천창녕보에서는 2015~20년 부분개방 이후 저층빈산소(하천 바닥의 용존산소량이 2㎎/L로 매우 적어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침)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분 개방 정도로는 모래 증가 비율이나 유기물 함량의 증감 경향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했다. 또 강수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녹조 개선효과도 뚜렷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금강·영산강에 이어 올해 한강과 낙동강에 설치된 보에 대해 기후변화와 재해에 대비한 보 운영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금강·영산강 사례를 볼 때 수문개방의 효과가 충분히 확인됐다. 특히 독성을 지닌 유해남조류의 큰 감소가 있었다. 최근 낙동강 남조류의 독성과 건강 영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018년과 같은 폭염이 또 오면 수돗물 취수 불능 사태가 또 다시 닥칠 우려가 있는데, 복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상시에 보 수문을 열 수 있도록 개발 여건 마련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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