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감독 "'건축학개론' 흥행 예상 못해 차기작 오래 걸렸다..반성"[인터뷰①]

김보라 2021. 4.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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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건축학개론'(2012)을 선보였던 이용주 감독이 새 작품 '서복'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건축학개론' 때도 오래 걸렸기에 반성하고 있다. 사실 저는 '건축학개론'의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오래 걸렸다. 다음 영화에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저는 아이템이 잘 풀리지 않으면 포기하고 다음 걸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시작 전, 처음에 고민을 많이 한다"고 자신만의 방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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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건축학개론’(2012)을 선보였던 이용주 감독이 새 작품 ‘서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무려 9년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영화 팬들은 그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왔던 바.

이용주 감독은 13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차기작이 오래 걸렸다는 것에 저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또 하나의 성장통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의 ‘건축학개론’은 개봉했던 2012년 411만 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그는 “그때 영화와 ‘서복’의 출발이 달라졌다. ‘서복’은 2013년 쓰기 시작해 초고의 완성은 2016년이었다”면서 “이렇게 또 오래 걸리면 큰일나겠다는 마음이다. 아이템을 고민할 때 저는 ‘이게 과연 영화로 찍을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을 가장 처음으로 한다. 영화에 많은 예산이 드는데 영상물로 찍을 가치가 있는지 고민을 한다. 저 스스로 답이 나와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영화 ‘서복’(제공배급 CJ ENM 티빙, 제작 STUDIO101  CJ ENM  TPS COMPANY)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이용주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아 9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이 감독은 초고에 대해 “처음엔 기헌의 아들이 시한부 설정이었다. 그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썼지만 변화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스토리를 바꾸었다”고 그간의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건축학개론’ 때도 오래 걸렸기에 반성하고 있다. 사실 저는 ‘건축학개론’의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오래 걸렸다. 다음 영화에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저는 아이템이 잘 풀리지 않으면 포기하고 다음 걸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시작 전, 처음에 고민을 많이 한다”고 자신만의 방식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서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어서 다음 작품은 조금 밝은 걸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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