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美 제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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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현재 전 세계 반도체 품귀 현상은 자사와의 거래를 제한한 미국의 조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릭 쉬(Eric Xu·사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1(Huawei Global Analyst Summit, HAS 2021)'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재고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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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현재 전 세계 반도체 품귀 현상은 자사와의 거래를 제한한 미국의 조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릭 쉬(Eric Xu·사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1(Huawei Global Analyst Summit, HAS 2021)’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재고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고 비판했다.
12일 열린 미국 백악관 회의의 주제인 ‘글로벌 칩 부족’ 관련, 쉬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중국 기술 회사에 부과된 제재가 반도체 산업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렸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쉬 회장은 “미국의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이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며 “(반도체 수요가 있는 일부 업체들은) 아무 것도 비축하지 않았지만 제재 조치로 인해 현재 3개월 또는 6개월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화웨이와 다른 회사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제재는 분명히 전 세계 및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자사 통신장비에 백도어(Back Door, 인증절차 없이 컴퓨터 및 암호시스템 등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장치)를 심어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난 2019년 트럼프 정부는 자국 기업이 화웨이과 거래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구글 등이 화웨이와 거래를 끊었다.
쉬 회장은 조 바이든 정부에서도 미국의 무역 제재가 지속될 것을 우려해 자율주행차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의료, 농업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쉬 회장은 이날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이미 테슬라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량은 800km 이상 주행할 수 없고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운전대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쉬 회장은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기회와 돌파구는 자동차 산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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