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한부모 가족 변화에도 아동발달 긍정측면..집중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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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 가족에서 한부모 가족으로 바뀌어도 우려와 달리 아동 발달상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3일 KDI 정책포럼 제282호에 양부모 가족에서 한부모 가족으로의 가족 유형 변화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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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양부모 가족에서 한부모 가족으로 바뀌어도 우려와 달리 아동 발달상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3일 KDI 정책포럼 제282호에 양부모 가족에서 한부모 가족으로의 가족 유형 변화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게재했다.
김 연구위원의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양부모 가족에서 한부모 가족이 된다는 것은 아동 발달상 전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이 아니며, 긍정적 변화도 동반한 새로운 가족 유형으로 진입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부모가족에서 한부모가족으로 이행하는 것은 아동의 건강, 학습습관, 정서, 자아인식, 삶의 만족도, 또래애착, 학교 적응, 공동체 의식, 다문화 수용 등 다방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가족 유형의 변화로 통계적 유의수준 5%에서 아동의 주의집중은 개선되는 반면, 학업시간 관리 역량은 하락했다. 통계적 유의수준 10%까지 유의성을 논할 경우 가족 유형이 변화하면서 아동의 성취가치가 하락하고 학습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사회적 위축은 개선됐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결과는 한부모가족이 되면서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던 부모와 멀어지고 양육을 맡게 된 보호자가 그 전에 비해 아동 발달에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통상의 우려와 달리 한부모가족으로의 가족 유형 변화가 아동 발달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으며, 학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부모가족의 보호자가 부모역할에 시간을 할애하고 필요시 부모역할 정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사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개별 아동의 학습에 지장을 주는 양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담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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