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당 '합당' 문제 결론 이후 거취 밝히겠다"

서진욱 기자 2021. 4. 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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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온 뒤에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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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당 입장을 전달받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합당 문제를 마무리한 직후 본인의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대행은 13일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금요일 의총이 예정돼 있다. 의총에서 합당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입장은 다음 주 중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 입장 정리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알려달라고 했다"라며 "제가 파악하기로는 국민의당이 시도당부터 의견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고, 다음 주 중에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시간 계획표를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국민의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온 뒤에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먼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 국민의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며 "원래는 (준비위 발족을) 목요일쯤 하려고 했으나 국민의당 스케쥴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주 대행은 전날 재선 의원들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표에 출마하려면 거취를 밝혀달라고 전해들었다. 일의 선후가 있다고 생각하고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고민해보겠다"라며 "의원들이 우려하는 바를 제가 잘 알고 있고, 걱정할 일이 안 생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과 단일화 여부를 묻자 "제 자신이 결정을 안 했는데 단일화 얘기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당 운영에 관해 한두 의원뿐 아니라 많은 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단일, 집단 지도체제 논쟁에는 "운용에 관여하는 분들이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 일정은 주 대행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주 대행이 출마에 나설 경우 전당대회에 앞서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지고, 불출마할 경우 주 대행 체제에서 전당대회를 마친 뒤 원내대표 선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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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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