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세월호 AIS데이터에 문제..전파연구원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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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13일 여러 차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월호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정합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국립전파연구원에 의뢰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진행 상황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참위 이전까지 AIS 데이터 내부 정합성 논란이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데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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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13일 여러 차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월호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정합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국립전파연구원에 의뢰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진행 상황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참위 이전까지 AIS 데이터 내부 정합성 논란이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데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AIS는 선박의 위치, 속력, 방향 등 운항 정보를 다른 선박이나 교통 정보를 관제하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센터)에 제공해주는 항해 장비다.
사참위는 "최근 AIS 데이터 내부 정합성을 조사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최근에 발견했다"며 세월호 AIS가 참사 당일 오전 4시부터 9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여러 번 제때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연구원에 전달했다.
사참위의 분석 내용을 전달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내용의 심각성을 인정해 세월호 AIS와 동일 기종을 구입해 테스트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사참위는 지난해 12월 위원회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해양수산부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입수해 그 내용을 다시 반박했다.
당시 사참위는 "해수부가 2014년 4월 16일 오후 4시 이전 해수부 상황실에서 표출된 세월호 AIS 항적과 전혀 다른 항적을 세월호 항적으로 발표했다"며 수사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참위에 따르면 해수부는 청와대에 "참사 당일 해수부 상황실 화면에 표시된 항적은 같은 해역에서 항행 중이던 둘라에이스호 항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사참위는 "세월호 항적이 아닌 다른 항적이 세월호 항적이었다는 주장은 참사 당일 오후 4시 이전까지 해수부의 공개적인 입장이었으며 이를 뒷받침할 다른 증거들도 다수 확보돼 있다"며 "참사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한 상황을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사참위는 지난 1월 15일부터 국정원이 공개한 자료 목록 64만4천709건 중 국정원이 생산한 보고서 5만1천544건과 첩보자료 27만5천464건의 목록을 열람 완료했으며, 원문 열람을 요청해 국정원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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