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도전 홍영표·우원식, 경기도의회서 정견발표..이구동성 "지방자치 발전"

송영길 의원은 부인이 대신 참석해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주자 3인. 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홍영표(4선)·우원식(4선) 의원이 13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지방자치 발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다른 주자인 송영길(5선) 의원은 일정상 도의회 방문이 어려움에 따라 부인이 자리를 대신했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 현장에서 정견발표를 가진 홍 의원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느낀 것이 많다. 지방자치, 자치분권, 균형발전 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문제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회와 중앙당 위주로 당이 움직였고, 지방의회를 소홀히 했다. 반드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자치법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광역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보좌관 등의 내용이 담겼고, 행정안전부에서 시행령을 만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광역 등 지방의원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의원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 의원은 “저도 서울시의원을 했다. 지방자치가 꽤 연륜을 갖게 됐는데 지방자치에 있었던 사람이 꽤 국회로 들어왔다”며 “자치단체장 출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지방자치법전부개정안을 만드는 토대를 만들었다. 자치분권을 만들어내는 이런 일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나오는 여론을 수렴을 잘 수용하는 것은 바로 정당이 수렴하는 것”이라며 “지방의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의원을 대신해 나온 남영신 여사는 “송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 투자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고 탁월할 효과를 기록했다.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이 구축한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은 부동산 문제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2일 열릴 예정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