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안정 중요성' 명기될 듯

김호준 2021. 4. 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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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일본 정상회담 후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안정의 중요성 등을 명기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미일 양국이 정상회담 공동문서에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과 홍콩 등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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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스가 총리 15~18일 방미 일정 공식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오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일본 정상회담 후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안정의 중요성 등을 명기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위협에 양국이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구체적으로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임을 명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만해협에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일본의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해경국을 준군사조직으로 규정하고 해경선의 외국 선박에 대한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에도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미일 양국이 정상회담 공동문서에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과 홍콩 등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보도한 바 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15~18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워싱턴 현지시간 기준 16일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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