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핵 테러'"

▲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서울청년기후행동과 시민단체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국내 31개 단체가 모인 탈핵시민행동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핵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탈핵시민행동은 오늘(13일) 성명을 내고 "지난 10년 동안 주변국이 반대해온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려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핵 테러'로 규정하고 방류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핵시민행동은 오염수를 희석한다고 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며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청년기후행동 등도 오늘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어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주변국도 반대하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오염수 방출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