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우려 때문? 호주 "얀센(J&J) 백신, 구매 안한다"..화이자에 의존

박병진 기자 2021. 4.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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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혈전(혈액 응고)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

호주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로이터통신은 호주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호주 정부가 "더 이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호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당초 목표를 폐기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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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미 제약사 얀센(존슨앤드존슨, 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늘어나는 혈전(혈액 응고)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 호주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로이터통신은 호주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호주 정부가 "더 이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J&J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이다.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한 데다 용이한 보관·유통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접종 후 '특이한 혈전증' 사례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유럽의약품청(EMA)이 연관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당초 호주는 백신 접종의 대부분을 자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치중한 상태였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혈전증 부작용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50세 미만 국민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부랴부랴 화이자 백신 주문량을 2배로 늘렸다.

이로 인해 호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당초 목표를 폐기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호주는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2만9419명이며 사망자는 909명으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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