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공유 "시한부 역 위해 식단 관리, '뜨악' 하길 원했다"[EN:인터뷰③]

배효주 2021. 4. 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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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 '예민미'를 위해 식단 관리를 했다는 노력을 밝혔다.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에 출연한 공유는 4월 13일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한부 역을 맡아 체중 관리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무려 4개월 간 식단 관리를 했다는 공유는 "죽어가며 점점 피폐해지는 사람인데 얼굴이 통통해지면 안 되니까 식단 조절을 했다. 감독님이 영화 끝나고 나서 고마워 하셨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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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공유가 '예민미'를 위해 식단 관리를 했다는 노력을 밝혔다.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에 출연한 공유는 4월 13일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한부 역을 맡아 체중 관리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되는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복제인간 '서복'은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평생 실험실에서만 살아온 존재이고 '기헌'은 죽음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인물이다. 영화는 이처럼 공통점을 찾기 힘든 두 남자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을 진한 브로맨스와 함께 담아낸다. 공유는 섬세한 내면 연기부터 거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시한부 역할을 맡아 수척해보이는 모습을 연출해야 했다. 무려 4개월 간 식단 관리를 했다는 공유는 "죽어가며 점점 피폐해지는 사람인데 얼굴이 통통해지면 안 되니까 식단 조절을 했다. 감독님이 영화 끝나고 나서 고마워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이 못 먹다보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저는 오히려 그 관리 덕분에 예민함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스태프와 밥을 못 먹고 혼자 숙소에 있는 게 캐릭터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음식도 자제하고, 점점 말라가고."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복'은 액션이 있기는 하지만 몸을 보여야 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말한 공유는 "전작 '용의자' 때는 혹독한 식단과 더불어 운동을 해야 했는데, '서복'은 근육을 키워서 육체미를 통해 액션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다. 때문에 얼굴이 수척해지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공유는 또한 "재수가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전에 더 심한 식단 관리도 해봐서 힘들진 않았다"며 "지금은 원상복귀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나 첫 등장 신에서 "'뜨악' 할 정도로 퀭하게 보이길 바랐다"는 공유. 그는 "영화에 나온 것보다는 고통스러워하는 신이 더 많다. 통증 속에서 괴로워할 때의 모습 등 아까운 신들이 있기는 하지만, 편집된 것은 감독님의 선택"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4월 15일 개봉.(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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