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나스닥行 코인베이스..시총 100조 넘을듯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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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현시시간) 나스닥에 상장된다.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도 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가상자산 거래소인 이토로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상장(뉴욕증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허용될 경우 코인베이스 상장과 함께 가상자산 가격의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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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폭등 전환점 될 수
비트코인ETF 심사결과 촉각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현시시간) 나스닥에 상장된다. 그동안 장외시장에서 900억달러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코인베이스는 상장 직후 1000억달러(약 11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메사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현재 5600만명의 검증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1만3000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엔 7억3000만~8억달러 수준의 순익을 기록, 한 분기새 작년 연간 순익의 두배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가상자산 기업 중에선 증시에 상장하는 곳은 코인베이스가 처음이다. 대신 기업공모(IPO) 방식 직상장(DPO)을 택했다. 직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IPO처럼 신규 자금 조달은 없지만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기존 주주에 대한 보호예수 규정도 피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 상장 소식에 경쟁사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도 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가상자산 거래소인 이토로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상장(뉴욕증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졌다.
미라 크리스탄토 메사리 담당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은 증시를 통한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목이 말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상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역사에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허용될 경우 코인베이스 상장과 함께 가상자산 가격의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심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는 미국 1위(거래량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다. 2018년 투자금을 모집할 당시엔 회사 가치가 고작 77억달러였다.
코인베이스가 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자사 매출은 2019년 5억3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순익도 2019년엔 3000만달러 적자에서 작년 3억2200만달러로 흑자 전환됐다. 작년말 기준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3억1610만달러로 재작년 말(3390만달러)보다 아홉 배 가량 증가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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