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 첫 실험대 지도부 선거전 본격 돌입
[앵커]
4월 재보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쇄신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부터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신경전 속에 합당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민주당은 초선, 재선 의원에 이어 3선 의원들도 모여서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초선, 재선 의원들이 모여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을 혁신할 방안을 논의해왔는데요.
오늘은 3선 의원들이 모여 쇄신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앞서 초·재선 의원들은 민심에 소홀했던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경청하겠다며 잇따라 사과했습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에도 후보를 낸 점을 자성했고, 2030 의원들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다며 반성했는데요.
이를 두고 당원들이 초선 의원들은 당을 나가라고 촉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후보 공천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 것이고 조국 사태에 대한 민심의 판단은 이미 지난 총선에서 결론이 났다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당이 분열된다는 지적도 나왔던 만큼 오늘 3선 의원들은 이런 후배 의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하루빨리 뜻을 모아 당을 안정화하자는 의견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이같은 혁신 요구를 받아 실천해야 할 새 원내대표 후보들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4선의 친문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비문 박완주 의원이 맞대결을 벌입니다.
두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여러 사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조국 사태를 두고도 윤 의원은 이미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인 만큼 개인적인 평가를 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고, 박 의원은 조국 사태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조국 전 장관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비판 목소리를 두고, 의견이 다르다고 압박해선 안 된다며 과대 대표되는 강성 당원들의 입장이 당의 입장이 된다면 민심과 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 참패 원인과 혁신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통합 논의 과정에서 신경전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선거 이후 합당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아직은 진척이 없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향해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전에 합당을 추진할지 의견을 달라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의 의사가 결정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쟁이 합당 협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스스로 노력할 생각부터 해야지 무슨 대통합 타령이냐며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건방지다,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보인다, 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엉망이 될 거라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라는 등 비난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평가할 가치가 없다며 이런 옛날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양당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서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당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이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대표를 뽑기 전에 양당이 합당에 속도를 낼지, 아니면 이후로 합당 논의가 미뤄질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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