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법과 원칙이 검찰의 버팀목"

송진원 2021. 4.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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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대구고검장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장 고검장은 인사글에서 "이제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그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에 분에 넘치는 자리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고검장은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가치관과 잣대로 접근하는 경우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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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찰총장 인선 앞두고 고위 간부들 사의 잇따를 듯
장영수 대구고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대구고검장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장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내부 통신망에 인사글을 올렸다. 이에 새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의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 고검장은 인사글에서 "이제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그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에 분에 넘치는 자리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후배들을 향해 "피의자나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게 검찰의 사명"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선 어떤 상황이나 세력에 따른 유불리에서 벗어나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소신대로 밝혀내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 고검장은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가치관과 잣대로 접근하는 경우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의 궁극적 목적이자 방법도 검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장 고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전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을 거쳐 작년 8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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