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상임위원장 요구..손혜원 "민주당 반성을 왜 당신들한테?"

장영락 2021. 4.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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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하 의원이 전날 재보선 패배에 여당인 민주당이 반성한다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요구를 하자 나온 질문이다.

전날 하 의원은 "민주당, 오만과 독선 반성한다면 법사위원장 포함 야당 몫 상임위원장부터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라"며 민주당이 반성 차원에서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 자리 등을 양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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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성을 왜 국민의힘에 하느냐”고 되물었다.
사진=뉴시스
손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이 전날 재보선 패배에 여당인 민주당이 반성한다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요구를 하자 나온 질문이다.

전날 하 의원은 “민주당, 오만과 독선 반성한다면 법사위원장 포함 야당 몫 상임위원장부터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라”며 민주당이 반성 차원에서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 자리 등을 양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총선을 마친 뒤 여야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갈등을 벌인 끝에 국민의힘이 협상을 보이콧하고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주요 상임위 자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하 의원은 “보궐선거 참패하자 민주당에서 그동안의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그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180석 얻었다고 의회정치 파괴한 것부터 되돌려야 한다”며 “법사위원장 포함해 야당 몫 상임위원장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반성은 단지 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작년 총선 때 국민은 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 몰아줬다. 확실하게 밀어줄테니 협치 한 번 제대로 해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왜곡해 오만과 독단으로 일관했다”고도 말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금 국민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국회가 더 이상 이를 외면해선 안 됩된다”며 “민주당이 정말 오만과 독선을 반성하고 국민을 위할 생각이 있다면 즉각 의회정치 복원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가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손혜원 전 의원은 이같은 하 의원 주장이 언어도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의 반성이 왜 당신들을 향해야하는지?”라고 되물었다. 또 “애초에 상임위 박차고 나간게 누구냐”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이 반성을 한다면 유권자들에 대한 반성이어야 할 뿐이고, 상임위 구성을 먼저 포기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는 지적이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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