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혁신, 건강한 삶 지킨다>기술이전 방식 첫 국내생산 노바백스 백신, 美·英 긴급 승인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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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빠른 백신 개발의 바탕에는 다양한 '백신 플랫폼'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백신 플랫폼은 특정 항원(면역반응 유도물질)이나 유전정보를 변경해 백신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특히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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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백신 플랫폼’
노바백스, 유전자 재조합 기술
AZ·얀센은‘바이러스벡터 백신’
체내 항원 생성·면역반응 유도
화이자·모더나 ‘mRNA… 백신’
항원 유전자를 mRNA형태 주입
주요국의 빠른 백신 개발의 바탕에는 다양한 ‘백신 플랫폼’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백신 플랫폼은 특정 항원(면역반응 유도물질)이나 유전정보를 변경해 백신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mRNA·D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이 있다.
국내에 가장 많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주입해 만든다. 백신을 접종하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 면역 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도 이 방식을 사용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살아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4도 수준의 콜드체인(냉장유통) 수송이 필요하다. 영하 20도 이하 수준의 콜드체인이 필요한 mRNA 백신보다 수송에 용이하다.
바이러스벡터 백신과 mRNA·DNA 백신보다 속도는 더디지만, 안전성이 높은 ‘재조합 백신’도 출시되고 있다.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이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가 계약한 노바백스 백신이 이에 해당하고, B형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도 여기에 속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특히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는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계약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위탁 생산한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생산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있었지만 물량 확보, 품목 대체 등을 통해 문제 대부분을 해결했다”며 “이달 생산 공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국가는 없다. 이와 관련해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영국과 유럽의 규제기관에서 사전심사, 롤링 리뷰가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된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전통적 방식의 백신으로 알려진 ‘불활화 백신’은 흔히 ‘사백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중국 시노팜 백신이 불활화 백신에 해당한다. 우리가 접종하던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오래된 방식인 만큼 해당 기술을 이용한 백신은 많다. 다만 코로나19는 감염성이 워낙 강력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기 위한 ‘생물안전등급(BL) 3급’의 생산시설이 필요하다. 생산시설 등급은 위험 수준에 따라 BL1부터 BL4까지 있다.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히 개발할 수 있고, 제조 방법도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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