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년 비정규직이면 어찌 결혼·출산할 수 있나 강조..4시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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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노동전문가를 만나 정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종로의 한 한식집에서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만났다.
윤 전 총장이 정 교수에게 먼저 보고서를 받은 후 직접 "만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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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관심..'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청년들이 비정규직이면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할 수 있겠는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조를 한 말이었다."(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노동전문가를 만나 정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종로의 한 한식집에서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만났다. 두 사람은 오후 12시부터 4시간가량 양극화와 저출생, 최저임금, 사회보험, 청년실업 등을 주제로 정책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정 교수에게 미리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정의·현황 등이 담긴 20쪽가량의 보고서를 전해받은 상태였다.
정 교수는 윤 전 총장이 특히 청년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통화에서 "(향후) 청년실업과 취업 문제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도 2~3차례 강조하고, 최저임금 정책을 놓고도 몇 번 질문했다"며 "비정규직이 사회보험제도 울타리에 들어가기를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선 제도를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등도 물어봤다"고 했다.
이번 만남은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가교 역할을 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이 정 교수에게 먼저 보고서를 받은 후 직접 "만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보고서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열공'을 했다.
이날 모임에선 윤 전 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수사를 놓고도 언급을 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현직에 있었다면 수십명 검사를 동원해 이미 상당 부분 해결했을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고 한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며 "아버님이 기력이 예전 같지 않아 모시고 왔다"는 말 외에 정치적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보선이 끝난 후 노동전문가를 만난 것은 정책 공부에 나서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6.3%였다. 이재명 경기지사(23.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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