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정기조 전환 없는 인적 쇄신, 민심 저항에 직면"

박준호 2021. 4. 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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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재보궐선거 참패 후 문재인 대통령의 인적 개편 단행과 관련해 "국정 기조전환은 하지 않은 채 사람만 바꿔서 이전의 정책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면 더 커다란 민심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정방향은 바꾸지 않은 채 사람만 바꿔서 이 방향대로 하라면 뭔 쇄신이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겠냐"며 "인적쇄신도 필요하지만 인적쇄신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기조전환이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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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정방향 바꾸는 게 제일 중요"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재보궐선거 참패 후 문재인 대통령의 인적 개편 단행과 관련해 "국정 기조전환은 하지 않은 채 사람만 바꿔서 이전의 정책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면 더 커다란 민심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람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방향을 바꾸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방향은 바꾸지 않은 채 사람만 바꿔서 이 방향대로 하라면 뭔 쇄신이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겠냐"며 "인적쇄신도 필요하지만 인적쇄신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기조전환이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대통령께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도 긴급사용이 신청만 되고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계획부터 서두르다가 결국 접종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아직 임상이 최종적으로 종료되지 않은 백신으로 대통령이 온 국민을 희망고문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주 권한대행은 "정부당국이 밍기적거린 탓에 국민들의 선택권마저 박탈된 마당에 국민을 또다시 실험대상으로 몰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무리 급해도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 보급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화이자의 경우 5월이 되면 여유분이 생기는 걸로 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기회에 미국의 여유분 백신을 구하는 노력도 최선을 다해서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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