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백신 개발 위한 정부 지원 방향은 '조정·가이드'

김양균 기자 2021. 4. 13.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한 정부 지원 방향은 대체로 '조정'과 '가이드'로 분석된다.

관련해 김강립 식약처장은 13일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국내 백신개발업체를 대상으로 백신의 플랫폼별 생산기술과 시험법을 확립하는 등 생산과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1천177억 원·ICP 확립·전문위원회 운영..식약처 "경험 미숙 기업 서포트"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

백신 자국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 방향을 보면, 대량 백신 생산 경험이 없는 기업들에 대한 조정과 가이드 제시로 분석된다. (사진=픽셀)

국내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한 정부 지원 방향은 대체로 ‘조정’과 ‘가이드’로 분석된다.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사다.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는 임상시험 비용 687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90억 원에 이어 올해 197억 원 증액된 687억 원 등 현재까지 임상시험에 총 1천177억 원이 투입됐다.

또 보건복지부(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질병관리청(질병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개발 ICP확립 태스크포스’가 이달 초 구성됐다. 면역대리지표(ICP)를 서둘러 만들기 위해서다.

참고로 ICP란, 접종 백신에 의한 면역원성-방어효과 사이에 상관관계를 분석, 대리지표로 효과가 확인된 백신과 비교해 신규 백신의 효능을 평가토록 한 지표다. 대규모 임상 참여자 모집 어려움 및 임상 기간 단축을 위해 활용된다.

이와 함께 국립감염병연구소 생물안전시설(BL3) 신규 시설 6개가 다음 달 완공된다. 이곳에서 ICP를 통한 임상 진행 시 쏟아져 나오는 임상검체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감염병임상시험재단은 임상 참여자도 대신 모집해준다.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이 5개, 임상 참여 희망자-개발사 간 연결을 위한 ‘국가임상시험참여공공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외임상지원 종합포탈’도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해외임상 정보 및 일대일 해외임상 정보 등이 게재돼 있다.

아울러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민관 전문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정부부처별 역할은 상이하다. 가령, 과기부는 mRNA 전달기술 등 특허회피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복지부 비임상 및 임상시험 지원을 맡는 식이다. 그러면 질병청은 후보물질발굴·효능검증·기술융합을 지원하고, 산업부는 원자재·생산기술·기반구축을, 식약처는 안전성 및 유효성 품질 평가기술 개발 지원을 맡는 등 관계부처별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각기 다른 역할을 분산해 맡게 된다.

아울러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사이에 협력의향서(MOU)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독일 보건 분야 협의체도 운영 병행키로 했다.

관련해 김강립 식약처장은 13일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국내 백신개발업체를 대상으로 백신의 플랫폼별 생산기술과 시험법을 확립하는 등 생산과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