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 이찬혁 감성 라이프, 낯설 순 있어도[TV와치]

강소현 2021. 4.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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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를 처음 보거나 이찬혁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으레 가슴속에 의문을 하나 품게 된다.

감성 넘치는 이찬혁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보면 '저게 진짠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이찬혁의 감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처음엔 놀랐을지언정 몇 주가 지나면서 이찬혁의 감성에 익숙해진 패널들은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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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찬혁인 저게 찬혁이에요"

'독립만세'를 처음 보거나 이찬혁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으레 가슴속에 의문을 하나 품게 된다. 감성 넘치는 이찬혁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보면 '저게 진짠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자기방식대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4월 12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서는 독립 6주 차에 접어든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생활이 공개됐다.

건강 검진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했던 이찬혁은 광합성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평소 어둡게 지내는 걸 좋아했으나 이날만큼은 집안의 모든 커텐을 다 걷고 쏟아지는 햇살 아래 야외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겼다.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이찬혁의 감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운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그는 쏟아지는 햇살 아래에서 책을 읽었다. '대부'의 말론 브랜도를 연상케 하는 차림새에 패널들은 감탄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엔 놀랐을지언정 몇 주가 지나면서 이찬혁의 감성에 익숙해진 패널들은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반면 첫 출연한 박수홍에게 이찬혁의 라이프 스타일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워 보였다. 박수홍은 연신 "독특하다"라며 "일반 사람 중에 저런 사람이 있어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송은이는 "찬혁이는 저게 찬혁이다"라고 대답한다.

사실 박수홍의 모습은 몇 주 전 이찬혁의 독립생활을 처음 본 우리와 다르지 않다. 당황한 패널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찬혁은 오로지 자신만의 감성으로 시간을 채워나갔다. 소품부터 인테리어까지 나만의 취향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는 "중2병이다", "감성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겐 공감 가는 일상이기도 했다. 방송을 의식한 작위적 행동이라 여기던 이들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의심 대신 이찬혁의 본래 모습을 받아들여 가고 있다.

발끝부터 머리까지 이찬혁스러운 감성을 보고 있다 보면 어느새 알게 모르게 스며들게 된다. 박수홍에겐 어려운 감성이 동생 수현에겐 익숙하게 느껴진다. 익숙하지 않기에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낯설다고 이상한 것이 아닌 세상 속에서 이찬혁의 라이프는 또 다른 누군가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누군가의 일상은 솔직하고 털털하고 누군가의 일상은 오글거린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고 휴식하는 방법도 다르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감성 충만한 모습이 솔직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사진=JTBC '독립만세'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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