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얀센(J&J) 백신, '혈전 논란' AZ백신 빈자리 파고든다

정이나 기자 2021. 4. 13.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혈전 형성 부작용 사례에 일부 국가들이 이 백신의 대안으로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을 속속 선택하고 있다.

지난주 EMA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또한 혈전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했지만, 그보다 AZ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매우 낮아진 만큼 스페인 당국은 AZ백신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혈전 형성 부작용 사례에 일부 국가들이 이 백신의 대안으로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을 속속 선택하고 있다.

스페인은 12일(현지시간)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70~79세 국민들에게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AZ 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백신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

지난주 EMA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또한 혈전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했지만, 그보다 AZ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매우 낮아진 만큼 스페인 당국은 AZ백신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홍콩 의료전문가들도 지난 8일 안전성 우려에 AZ 백신을 얀센 백신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 호흡기내과의 후이슈청 교수는 AZ 백신 전량을 폐기하고 이를 예방효과가 더 높은 2세대 백신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프리카연합(AU)은 AZ 백신의 부작용 사례를 직접적인 사유로 들진 않았지만 AZ 백신이 아닌 얀센 백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은케가송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CDC) 대표는 이 같은 결정이 EMA의 검토 결과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지난주 얀센과 체결한 계약 내용대로 4억회분에 달하는 얀센 백신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Z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으며 이를 AZ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EMA의 최근 발표 이후 AZ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이탈리아 남서부 시칠리아 지방에서는 주민의 약 80%가 AZ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넬로 무수메치 시칠리아 주지사는 전날 "주민 100명 중 80명은 (AZ 백신에) '노'라고 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우려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에겐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과학자들의 말을 믿을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2회 접종이 요구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