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 이지혜-문재완, 티격태격도 이들처럼 슬기롭게 [TV와치]

송오정 2021. 4.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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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투덕거림은 어쩐지 밉지가 않다.

4월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92화에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첫 등장 했다.

그러나 이지혜, 문재완은 투덕거리는 부부 케미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포지션을 차지하고, 웃음까지 챙겼다.

이와 달리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개그 합을 위해 주고받는 티키타카처럼, 투덕거림으로 서로 단점을 보완하고 친근한 매력이 가득한 '밉지 않은 관종 가족'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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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투덕거림은 어쩐지 밉지가 않다.

4월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92화에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첫 등장 했다.

새로운 커플로 합류했다기엔 이미 유튜브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이들이었기에 새로울 것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지혜, 문재완은 투덕거리는 부부 케미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포지션을 차지하고, 웃음까지 챙겼다.

제작진과 첫 인터뷰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지혜는 남편을 노출하지 않으려던 이유로 "가족이 연예인이란 이유로 낙하산은 싫었다"고 대답했다. 예상치 못했던 답변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데뷔를 안 시켰더니 따로 (유튜브) 채널을 혼자 라면 먹고, 이상한 행동을 했을 때. 삐뚤어진 자식을 엄마가 이끌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라며 남편을 관종으로 표현했다.

분명 남편을 노출하지 않으려던 '진짜 이유'는 여러 가지였을 것이다. 비연예인을 함부로 대중 앞에 내보이는 것은 이지혜에게도 부담이고, 가족 보호 차원에서도 망설여질만 하다.

그러나 '밉지 않은 관종 가족'은 스스로를 '관종'으로 낮춰, 웃음을 선택했다. 남편 학벌, 직업을 소개할 때도 농담을 섞거나 집을 소개할 때는 대출 잔뜩 낀 전세라며 허물없는 너스레로 시청자에게 남편을 좀 더 친근하게 소개하려 노력했다.

또한 방송 내내 두 사람은 투덕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출연에 꽁냥거리기도 바쁠 만한데, 유튜브에서 보여주던 털털한 모습은 그대로였다. 아침부터 이지혜는 신선한 사과는 딸에게 주고 먹던 사과는 남편에게 주고, 딸 등원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남편의 해골 패션을 지적하거나, 조립을 닦달하는 등 내내 잔소리했다.

어찌 보면 순둥한 남편을 일방적으로 깎아내리거나, 몰아붙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지혜도 할 말은 있었다. 딸까지 챙기느라 바쁜 이지혜와 달리 여유로운 문재완의 성격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오히려 극과 극 성격은 부부의 동상이몽, 현실 육아 고충이라는 공감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시청자가 미소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극단적인 성격 차가 오히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빠릿빠릿하게 일 처리하는 아내 덕분에 할 일을 제때 끝낼 수 있었고, 마음이 여유로운 남편 덕분에 평화로운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

또한 싸움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도 서로 언성을 높지 않고 조곤조곤한 말투에서 비롯됐다. 이지혜의 닦달에도 문재완은 수더분하게 웃으며 받아들였고, 이지혜 역시 잔소리하다가도 웃으며 농담하는 여유도 보였다.

여느 가족 예능에서는 작은 다툼은 결국 갈등을 야기하고 싸움으로 발전하곤 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얻었지만, 이들을 지켜보는 시청자는 안절부절 못하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와 달리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개그 합을 위해 주고받는 티키타카처럼, 투덕거림으로 서로 단점을 보완하고 친근한 매력이 가득한 '밉지 않은 관종 가족'을 완성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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