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주최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할 듯"SCMP

존 케리 기후특사, 상하이 방문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정상회의에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22∼23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백악관은 관련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40명의 세계 정상을 초청했고, 시 주석도 그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에 앞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이번주 상하이를 방문해 셰전화(解振華) 기후변화 특별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리 특사가 상하이에서 셰 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 인사의 첫 방중이다. 아울러 난타전으로 끝난 지난달 18일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회담 이후 양국 고위인사가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다만 케리 특사의 방중 계획에 대해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공식 확인한 바 없다.

SCMP는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 주석의 기후회의 참석이 협력의 출구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은 미중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중국의 배출량 줄이기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린리민 중국 국제관계학원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영역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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