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출근길 대법원간 주호영 "金, 이러다 말겠지 착각 말라"

1인 시위 이어 2개월 여만에 재방문
'김명수 대법원 백서' 5~6월 중 완성
"金 끌어내리는 순간까지 매일 집회"
"두고두고 역사 죄인으로 기록될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 ‘김명수 대법원장 퇴진 1인시위’ 현장을 방문 한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3일 "김명수 대법원장 같은 인격과 양심을 가진 사람에게 사퇴 자체를 애초에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민의 힘으로 대법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순간까지 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항의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 방문은 지난 2월8일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벌인 지 두 달여 만이다.

대법원 앞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비상시국연대가 36일째 김명수 대법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 권한대행은 "김 대법원장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지 않고 이념에 사로잡혀 판결하고 법원 내 특정 이념과 서클과 어울려 요직을 차지했다"며 "사법부의 독립 침해에 대해 단호히 싸우기는커녕 스스로 알아서 눕고, 이념으로 눕고, 이해관계로 눕는 이런 대한민국 사법부를 국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출근길에라도 차에서 내려 이 국민들의 외침을 들어야 할 것이고, 설복할 수 없다면 대법원장을 그만두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야말로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 사자 몸에 기생해 죽음으로 모는 벌레)"이라며 "이러다가 말겠지, 착각하지 말라. 비록 우리 의석이 102석밖에 안 돼 탄핵은 할 수 없지만 김 대법원장이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의 문제점을 백서로 만들고 있다. 빠르면 5월 중, 늦어도 6월 중으로 거의 완성된다"면서 "지치지 말고 퇴진하는 날까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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