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도전 쉽지 않네.. 양현종 '택시 스쿼드'로 탬파베이 원정길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탬파베이 원정길에 동행한다. 사진은 빅리그 도전을 위해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양현종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민석 기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에 동행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이 13~16일까지 이어질 탬파베이 레이스 4연전의 택시 스쿼드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현종을 비롯해 헌터 우드, 아돌리스 가르시아, 드루 부테라, 앤디 이바네스가 택시 스쿼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택시 스쿼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새로 생겨난 제도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콜업 시 선수 개별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을 택시 스쿼드에 포함 시키고 유사시에 교체한다. 최대 5명까지 포함될 수 있으며 그중 한 명은 포수여야 한다.

택시 스쿼드 명단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지만 경기 중에는 더그아웃에 있을 수 없다. 양현종은 지난 2일부터~5일까지 이뤄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 3연전에도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그는 콜업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후 양현종은 텍사스 라운드록 대체 캠프지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지난 8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예비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따냈다. 투구 수는 24개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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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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