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도 행복한 적 없어"..아이 셋 흉기로 살해한 터키 엄마

홍효진 기자 2021. 4.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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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다는 이유로 세 자녀를 모두 살해한 터키 여성의 법정 심리가 최근 진행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터키 동남부 유레기르 지역에 사는 27세 여성 셀마 시스는 지난 2018년 10월 21일 각각 4살, 8살, 10살의 자녀들을 살해했다.

시스는 아이 셋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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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다는 이유로 세 자녀를 모두 살해한 터키 여성의 법정 심리가 최근 진행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복하지 않다는 이유로 세 자녀를 모두 살해한 터키 여성의 법정 심리가 최근 진행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터키 동남부 유레기르 지역에 사는 27세 여성 셀마 시스는 지난 2018년 10월 21일 각각 4살, 8살, 10살의 자녀들을 살해했다. 시스는 아이 셋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웃주민들은 집에서 들린 비명에 안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었다. 이들은 시스의 남편 카바르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현장에 도착한 카바르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세 아이 모두 숨져있었다.

아내 시스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이후 긴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시스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그는 "단 하루도 행복한 적이 없다"며 "내가 겪은 고통을 자식들은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녀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재판을 맡은 검사는 최근 열린 아다나 제9 고등형사재판소 공판에서, 시스에게 고의적 살해 혐의로 현 종신형의 3배에 달하는 가중 종신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터키 형법에 따르면 종신형은 24년 징역으로 가중 종신형은 사형을 대체하고자 도입된 것이다.

가중 종신형이 선고된 수감자는 최소 36년 이상 복역해야 가석방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40년 이상 복역해야 가석방될 수 있다.

시스는 남편과 시댁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법정 심리에서 그는 "내가 한 일을 후회한다.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재판부는 피고측 변호인의 의견과 변론 준비 요청에 따라 시스에 대한 구금은 계속하되, 관련 심리는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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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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