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민 흡연·음주↓, 코로나19 탓 우울감↑

심규석 2021. 4.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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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주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꾸준히 감소, 건강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면서 우울감 경험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옥천군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율'은 2016년 20.3%에서 지난해 16.4%로 5년 만에 3.9%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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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군 주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꾸준히 감소, 건강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면서 우울감 경험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음주율↓ [연합뉴스TV 제공]

13일 옥천군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율'은 2016년 20.3%에서 지난해 16.4%로 5년 만에 3.9%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전국 평균 18.3%, 충북 평균 20.2%보다 낮은 수치다.

이 조사는 작년 8∼10월 만 19세 이상 주민 88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술을 마셨는지를 보여주는 '월간 음주율'도 2016년 53.3%에서 지난해 43.9%로 9.4%포인트 개선됐는데, 이 역시 전국 평균 49.5%, 충북 평균 52%보다 낮다.

최근 1주일새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했는지를 보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같은 기간 17.8%에서 21.8%로 4% 포인트 나아졌다.

개인위생 지표도 개선됐는데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2017년 83.5%에서 지난해 97.4%로 올랐고, '사람 간 2m 건강거리 유지하기'와 '병문안 자제하기' 이행률은 각 99%, 99.4%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주민의 구강 상태를 보여주는 '저작(씹기) 불편 호소율'은 38.5%인데, 전년도보다 4.2% 포인트 낮아졌다.

정신건강 지표는 좋지 않은데 '우울감 경험률'이 2016년 4.1%에서 2018년 2.5%로 개선되는가 싶더니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8.2%로 나빠졌다.

이는 전국 평균 5.5%나 충북 평균 6.1%보다 높은 수준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좋지 않은 지표와 관련한 사업을 꾸준히 개선하면서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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