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란 방문 마치고 귀국..핵 합의·동결자금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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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문을 마친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은 1977년 이후 44년 만에 이뤄진 한국 총리의 이란 방문이자 문재인 정부 최초의 이란 방문"이라며 "양국 관계를 이전 수준으로 복원키 위한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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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통령·국회의장·최고지도자 고문 등 면담
양국 관계 논의..코로나 검사 후 자가격리 예정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이란 방문을 마친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이르면 내주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실상 취임 후 처음이자 마지막 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셈이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은 1977년 이후 44년 만에 이뤄진 한국 총리의 이란 방문이자 문재인 정부 최초의 이란 방문"이라며 "양국 관계를 이전 수준으로 복원키 위한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박 억류 사태가 95일 만에 해소되고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관련국 간 논의가 개시된 가운데, 내년 한-이란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에는 에스학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을, 12일에는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을 각각 만나 면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란의 JCPOA 문제와 이란의 원화자금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지원 및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이란 인도적 교역 워킹그룹을 통해 한국의 의약품·의료기기 등 인도적 품목들에 대한 수출을 활성화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와 LG전자 SK네트웍스 등 이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지막 일정으로 이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주유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한 뒤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정 총리는 우선 코로나19 검사(PCR, 항원·항체검사)를 받은 뒤 서울공관에 머무르며 집무를 볼 계획이다.
진단 검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총리는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3일간 자가격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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