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 회계연도 상반기 재정적자, 1913.3조원..종전 최고기록의 2배(종합)

유세진 2021. 4.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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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경제 지원으로 2020~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 미 재정적자가 1조7000억 달러(1913조3500억원)로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1조7000억 달러의 상반기 재정적자는 2008년 금융위기로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0~2011년 회계연도 상반기의 8290억 달러(932조7079억원)의 종전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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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때의최고기록 932.7조원 훌쩍 뛰어넘어
잇단 코로나19 구제책으로 적자 급증
바이든의 인프라 건설로 올해 또 최고기록 수립 예상
[워싱턴=AP/뉴시스]2020년 8월3일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 상공이 먹구름으로 뒤덮인 가운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경제 지원으로 2020/2021 회계연도 상반기 미 재정적자가 1조7000억 달러(1913조3500억원)로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2021.4.13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경제 지원으로 2020~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 미 재정적자가 1조7000억 달러(1913조3500억원)로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예산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35억 달러(약 836조8093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는 코로나19 위기로 의회가 연이어 경제구제책을 통과시킴에 따라 더욱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의회는 1인당 최대 1400달러(약 158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통과시켰다. 재무부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에만 총 3390억 달러(381조5445억원)가 지급됐다.

3월 재정적자는 6596억 달러(약 742조1160억원)로 역대 3번째로 높은 것이다. 1조7000억 달러의 상반기 재정적자는 2008년 금융위기로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0~2011년 회계연도 상반기의 8290억 달러(932조7079억원)의 종전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9월30일 끝난 2019~2020년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3조1000억 달러(3486조2600억원)에 달했다. 의회예산처는 지난 2월 2020~2021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조3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었지만 여기에는 3월 의회가 통과시킨 1조9000억 달러 추가 구제안이나 현재 의회가 고려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낸시 반든 후튼은 이번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3조3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겠지만 작년의 3조1000억 달러에 비하면 6.5%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상반기 재정적자 급증은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 때 코로나19 영향이 적었음을 반영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백만명 실직으로 인한 세입 손실과 대유행으로 촉발된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대규모 지출은 지난 회계연도 하반기에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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