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2개월 여아 심정지..'학대 추정'

김주미 2021. 4.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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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두개골이 골절된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아이의 아버지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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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두개골이 골절된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아이의 아버지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날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경찰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은 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현재 B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모텔에서 살았으며 그의 어머니는 외출해 사건 당시 집에 있지 않았다.

이들 가족은 월세 문제로 애초 살던 집에서 나와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학대 정황을 나타내는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피의자를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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