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고 나오자 中전투기 대만 방공식별구역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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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 25대를 띄우면서 또 한 번 지역 긴장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일은 미국이 중국을 향해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행동을 중지하라'는 취지의 경고를 날린 직후에 벌어진 것으로, 미국을 향한 중국의 반발성 행동으로 읽힌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 "미국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서태평양의 현상유지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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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ADIZ에 군용기 25대 띄워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중국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 25대를 띄우면서 또 한 번 지역 긴장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일은 미국이 중국을 향해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행동을 중지하라'는 취지의 경고를 날린 직후에 벌어진 것으로, 미국을 향한 중국의 반발성 행동으로 읽힌다.
AFP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12일(현지시간) 25대의 군용기를 대만 ADIZ로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용기로, 젠(J)-16 전투기 14대, 젠-10기 전투기 4대, H-6K 폭격기 4대, Y-8 대잠전투기 2대, KJ-5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남서부 지역으로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대만 공군은 공군 순찰대를 보내 무선경보를 발령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감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의 움직임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 직후 이뤄진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 "미국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서태평양의 현상유지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한 바 있다.
일부 분석가들과 미군 관계자들은 중국과 대만 사이 긴장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투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은 380번으로 집계됐다.
SCMP는 대만 신문 리버티 타임스를 인용해 이달 중국의 대만에 대한 항공 침입이 일상적으로 이뤄졌고 특히 올해에만 최소 86일간의 진입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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