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 검사키트 도입 촉구.."자체 거리두기, 중앙과 협의"
[앵커]
어제부터 유흥시설 영업이 중단된 가운데, 서울에선 오세훈 시장이 첫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오 시장은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 방역'을 하겠다며 자가검사 키트의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영업제한 완화 등 독자적인 방역대책에 대해선 시행 전 중앙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속반이 일반음식점 방역 점검에 나섰습니다.
발열 확인을 하는지, 5인 이상 모임 금지 준수 여부나 좌석간 거리 두기, 소독 환기 등 방역 조치들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체육시설과 음악 학원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선 1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상생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자가검사 키트 도입을 중앙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자가검사 키트 활용을 전제로 영업시간 연장을 검토했기 때문입니다.
타액이나 코 안쪽, 구강 검사를 통해 10분에서 30분 내외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미국에선 약국과 식료품점에서도 키트 구입이 가능하고, 영국에선 주 2회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사용 승인과 별도로 신속 항원검사를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이 담긴 서울시의 업종별 자체 방역 대책은 정부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방역 당국은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각 지자체에서는 단계 조정 시 중수본 협의 등 정해진 절차를 지켜 주시고, 인접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업종·시설별 협회 등과 논의해 이번 주말까지 자체 안을 만들고, 다음 주에는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 등에 대해 중대본과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안용습/영상편집:박주연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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