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참석에 두 아들은 증오범죄 걱정"➝이혼 언급[종합]

선미경 2021. 4. 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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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아들이 증오범죄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여정은 "두 아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LA에 사는 아들은 제가 오스카를 위해 미국에 가는 걸 걱정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다치거나 그런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오 범죄 가해자들은)노인을 노리고 있다. 보디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가 공격당하는 것만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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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을 그린 영화다. 2월 12일 개봉 예정.배우 윤여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아들이 증오범죄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여정은 최근 진행된 미국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아들이 증오범죄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미국에 가는 것에 대해서 아시아인 증오 범죄의 타깃이 될까 염려했던 것.

먼저 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솔직히 나는 특히 배우들간의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마다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비교할 방법이 없다. (후보로)지명된 것만으로도 우리 다섯 명 모두 실제로 우승자다. 모두 다른 영화에서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이 훌륭한 일을 했다고 확신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한국에서 50년을 일하고 있다. ‘미나리’가 첫 번째 프로젝트다. 나는 영화에서 한국어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겐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었다. 한국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미국인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여정은 ‘미나리’에 대한 찬사에 대해서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 모두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이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역사상 한국인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다. 어떤 면에서는 슬프지만 아시다시피 나는 매우 감사하다. 인생은 나쁘지 않다.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전했다. 

판씨네마 제공

윤여정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과 이혼,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윤여정은 “예전에는 한국에서 결혼하면 경력이 끝났다. 특히 배우가 그랬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돌아올 기회가 없었다. 50년 전에는 그렇게 오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는 주부가 됐다. 그만둘 생각은 아니었다”라며, “사람들이 모두 나를 잊고 이혼했다는 것이 끔찍했다. 그 당시 이혼은 주홍글씨와 같았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혼 후 배우 복귀에 대해서 “나는 일해야 했고, 내가 이혼했기 때문에 아무도 내게 직업을 주지 않았다. 끔찍한 시간이었다. 나는 내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 데뷔하고 20년 전 스타였을 떄의 자존심은 신경쓰지 않았다. 모두 사라졌다. 그때부터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미국으로 가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걱정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여정은 “두 아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LA에 사는 아들은 제가 오스카를 위해 미국에 가는 걸 걱정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다치거나 그런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오 범죄 가해자들은)노인을 노리고 있다. 보디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가 공격당하는 것만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35관왕을 기록 중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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