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 심정지..아버지 체포

유영규 기자 2021. 4.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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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모텔에서 두개골이 골절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 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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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모텔에서 두개골이 골절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 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경찰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 양은 호흡을 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양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 양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B 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잠깐 외출해 사건현장에 없었습니다.

B 양 가족은 월세 문제로 애초 살던 집에서 잠깐 나와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돼 피의자를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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